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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 상공의 날 50주년 기념 ‘유통 혁신 포럼’ 개최 ... 유통업의 바람직한 역할 모색
- 유통산업 변곡점은 위기이자 기회 ... ‘유통혁신’과 ‘해외진출’ 통해 성장동력 찾아야
- 상품의 전 과정에서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필요

유통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유통 혁신’과 적극적인‘해외시장 개척’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5일 상의회관에서 상공의 날 50주년을 맞아‘유통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해지는 경쟁상황에서 한국 유통업의 50년사를 회고해보고 바람직한 유통산업의 역할과 유통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시장 개방 이후 끊임없이 성장해 온 국내 유통산업은 최근 기술적 혁신과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향후 AI, 로봇, 자율주행 등을 활용한 IT혁신을 통해 유통효율과 소비자 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내수산업에서 글로벌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리테일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찾아와 브랜드의 철학과 의미를 경험하게 하는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이제 소매점포는 판매의 장소에서 문화의 전시장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감미로운 음식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환 무신사 RM본부장은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의 활동을 판매로 연결하고 싶다면 진정성 있고 상업적이지 않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무신사의 차세대 성장 전략은 신진 디자이너들을 적극 육성하고 그들의 성장을 통해 무신사도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최근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MZ세대는 제품구매 시 ESG 실천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이마트도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약 4,000개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ESG 경영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설명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지난 50년간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높은 성장을 이룩한 우리 유통산업은 새로운 역사적 변곡점에 놓여 있다”면서“이러한 변곡점을 위기가 아이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유통기업의 혁신 노력과 글로벌 유통산업으로 성장하려는 전략 추진과 더불어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